알지노믹스 따상? 아니 따따블 갔던데, 투자자들이 말하는 이유 4가지 직접 파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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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노믹스

알지노믹스, 대체 뭐길래 이렇게 뜨거웠을까?

요즘 주식 커뮤니티 들어가면 온통 알지노믹스 얘기뿐이더라고요. 상장 전부터 ‘이건 진짜 따상 간다’는 말이 많았는데, 웬걸요. 뚜껑을 열어보니 따상은 물론이고 ‘따따블’까지 찍어버렸습니다. 저도 ‘대체 어떤 회사길래 이 정도지?’ 싶어서 궁금증을 못 참고 직접 파고들어 봤습니다. ㅎㅎ

결론부터 말하면, 투자자들이 열광했던 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그냥 ‘분위기 좋으니까~’ 이런 막연한 기대감이 아니었어요. 의무보유확약률, 청약 경쟁률, 섹터 분위기, 그리고 회사가 가진 기술 스토리까지. 이 네 가지가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지면서 기대감을 현실로 만든 거였죠. 상장 첫날 성적부터 한번 보실까요?

알지노믹스는 상장 첫날인 12월 18일, 공모가 22,500원짜리 주식이 장중에 무려 90,0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공모가의 정확히 4배, 즉 ‘따따블’을 달성한 거죠. 시장이 ‘따상 갈까?’라는 질문에 ‘따상 그 이상!’이라고 화답한 셈입니다. 오늘은 왜 투자자들이 이렇게 확신에 가까운 기대를 했는지, 그 근거들을 하나씩 쉽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투자자들이 ‘이건 된다’고 확신한 이유 4가지

투자, 특히 공모주 투자는 결국 ‘수급’과 ‘심리’의 싸움이라고들 하잖아요? 알지노믹스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지표들을 보여줬습니다.

1. 역대급 의무보유확약률: “기관들이 팔지를 않겠다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바로 이 의무보유확약 비율입니다. 무려 74.3%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수치가 나왔어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기관 투자자들이 알지노믹스 주식을 배정받으면서 “우리 이거 받자마자 안 팔게요. 최소 몇 달은 묶어둘게요!”라고 약속한 비율이라는 거죠.

더 놀라운 건 세부 내용입니다.

  • 3개월 이상 확약: 55.0%
  • 6개월 이상 확약: 31.0%

투자자들은 이 수치를 보고 바로 이거다 싶었던 거죠. “아니, 기관들이 6개월씩이나 안 팔겠다고 주식을 묶어놨네? 그럼 상장 초반에 시장에 풀리는 물량(유통 물량)이 엄청 적겠구나. 주식은 별로 없는데 사려는 사람은 많을 테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겠다!” 이런 계산이 바로 선 겁니다. 실제로 직전에 대박을 터뜨렸던 ‘에임드바이오’보다도 높은 확약률이었으니, 기대감이 커지는 건 당연했죠.

2. 어마어마한 청약 경쟁률: “일단 받으면 돈 번다!”

기관만 열광한 게 아니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폭발적이었어요.

  • 일반 청약 경쟁률: 1,871.43대 1
  • 청약 증거금: 약 10조 8,425억 원

경쟁률이 1,871대 1이라는 건, 1,871주를 신청해야 겨우 1주를 받을까 말까 했다는 뜻입니다. 청약에 참여하기 위해 몰린 돈만 해도 10조 원이 넘었으니, ‘일단 배정만 받으면 무조건 수익’이라는 심리가 시장 전체에 쫙 깔려 있었던 거죠. 이 역시 직전 따따상 사례였던 에임드바이오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흥행은 이미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3. 바이오 섹터 훈풍과 비교 효과

타이밍도 기가 막혔습니다. 바로 직전에 같은 바이오 공모주였던 에임드바이오가 ‘따따상’을 기록하며 시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거든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바이오 공모주 시장 분위기 좋은데? 에임드바이오 다음 타자는 알지노믹스다!”라는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형성됐습니다.

게다가 알지노믹스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약 3,095억 원으로, 이미 시총 3조를 돌파했던 에임드바이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 보인다’는 인식까지 더해졌습니다. 독보적인 기술력에 가격 매력까지 있으니, 수급이 쏠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던 셈이죠.

4. 믿음직한 기술력과 빅파마 계약 스토리

결정적으로 알지노믹스는 그냥 분위기만 좋은 ‘거품’이 아니었습니다. RNA 치환효소 기반 편집 플랫폼이라는 확실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였죠. 어려운 말 같지만, 쉽게 말해 유전자를 치료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기술력의 가장 확실한 증거가 바로 미국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의 약 1조 9,000억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이력입니다. 이건 정말 엄청난 건데요. “우리 기술, 글로벌 빅파마가 이 정도 가치를 인정하고 이미 큰돈을 베팅했어!”라고 시장에 증명해 보인 셈이니까요. 이런 확실한 스토리가 있으니 투자자들은 더 큰 신뢰를 가질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해야 할 점은?

물론 이렇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닙니다. 공모주 커뮤니티나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리스크들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어요.

리스크 종류 내용
임상 단계 대부분의 핵심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 아직 임상 초기 단계라 상용화까지는 시간과 불확실성이 큽니다.
고평가 논란 공모가 자체가 싸지 않다는 시각도 공존합니다. 아직 실질적인 매출이 없는 기술 기반 회사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락업 해제 물량 지금은 유통 물량이 적지만, 상장 3개월, 6개월 뒤에는 기관들이 묶어뒀던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습니다. 이때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죠.

그래서 많은 투자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따따블 흐름만 보고 추격 매수하는 건 위험하다”고 조언합니다. 상장 초반의 수급 논리와 회사의 장기적인 펀더멘털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특히 바이오주는 임상 결과나 새로운 계약 소식 하나에 주가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알지노믹스의 상장 초기 대성공은 역대급 기관 확약률, 뜨거운 청약 열기,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 그리고 검증된 기술력이라는 네 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뜨거운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죠. 앞으로 나올 임상 결과나 추가 기술이전 소식 등을 꾸준히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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