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성추행 의혹 영상과 민주당 내전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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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성추행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 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복수의 증언과 현장 영상은 빼박 증거다. 그러나 이 사건의 이면에는 정청래와 이재명 간의 치열한 당권 투쟁이 숨어 있다. 작년 사건이 왜 지금 터졌는지, 민주당의 ‘진짜 내전’을 해부한다.


장경태, 당신의 정치 생명은 사실상 끝났다. 복수의 증언, 결정적인 동영상 증거, 그리고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에게 현장에서 뒷덜미까지 잡히는 굴욕적인 영상까지. 이 세 가지 ‘트리플 팩트’만으로도 더 이상의 변명은 안통한다. 술에 취한 여성을 상대로 지속적인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명백한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추행을 멈추지 않은 행태는 공직자로서의 자격을 논하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기본을 상실한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끝나지 않음을 감지해야 한다. “왜 하필 지금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작년에 벌어진 사건이, 집권 여당 내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바로 이 시점에 터져 나왔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누군가가 장경태라는 ‘말’을 잡기 위해 판을 엎은 것이다. 그 칼끝은 장경태의 주군(主君), 바로 여의도의 대통령 정청래를 정조준하고 있다.

용산(이재명) vs 여의도(정청래): ‘절대 권력’을 둘러싼 치킨게임

지금 집권 민주당은 겉으로는 국정 운영을 위해 단합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치열한 내전(Civil War) 중이다. 그 중심에는 이재명정청래 당대표가 있다. 정청래는 최근 ‘당원 1인 1표제’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겉으로는 ‘당원 민주주의’를 표방하지만,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이는 이재명의 당 장악력과 공천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정청래는 이미 당원 투표로 당내 기반을 확고히 하며, 이재명의 의중이 반영된 경쟁자들을 꺾은 경험이 있다. 강성 당원(개딸)들 사이에서 자신의 지분과 조직력이 이재명 못지않거나, 특정 국면에서는 앞선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는 것이다. 만약 정청래의 구상대로 룰이 바뀌고 그가 당권을 완벽히 틀어쥐게 된다면, 이재명은 허울뿐인 ‘식물 대통령’, 즉 임기 중반에 조기 레임덕(Lame Duck)을 맞이하게 된다.

이재명 측에서는 이것이 단순한 개혁 요구가 아니라, 다가올 지방선거 공천권을 용산이 아닌 당대표가 쥐겠다는 ‘쿠데타’로 읽혔을 것이다. 이재명이 외교 순방 등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기습적으로 치고 들어오는 정청래의 행보는 용산 대통령실의 역린을 건드렸다. 이 위기 상황에서 정청래의 행동대장이자 오른팔인 장경태가 치명적인 스캔들로 무너졌다. 이것이 과연 우연일까?

‘중국 공산당식’ 파벌 싸움: 타깃은 서울시장과 당권

현재 집권 세력의 권력 투쟁 양상은 마치 중국 공산당의 파벌 싸움을 연상케 한다. 시진핑 파벌과 상하이방(장쩌민 파벌)이 서로의 비리 파일을 쥐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터트려 숙청하는 방식과 소름 돋게 닮아 있다.

지금 여권 내부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다.

  • 김병기는 서영교의 ‘쿠팡 스캔들’을 물고 늘어지며 견제구를 던졌다.
  • 김용민은 법사위에서 대통령실의 의중과 다른 목소리를 내며 칼을 겨눴다.
  •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서영교, 박홍근, 박주민, 전현희가 물밑에서 치열한 암투를 벌이고 있다.

이 혼란의 와중에 장경태는 대통령의 복심인 김민석을 저격했다. 그리고 바로 그 직후, 장경태의 성추행 영상이 세상에 공개됐다. 이 흐름은 명확하다. 정청래 진영이 ‘당규 개정’으로 용산에 1차 타격을 가하자, 이재명 측(친명 주류)이 ‘장경태 제거’로 응수한 것이다. 과거 이낙연 전 총리 측이 아무도 몰랐던 ‘대장동 게이트’를 예선전에서 터트렸던 것과 똑같은 내부 폭로의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다.

대통령의 텅 빈 머릿속: 국정은 없고 ‘생존’만 있다

이 진흙탕 싸움에서 드러난 가장 비극적인 사실은 대한민국 최고 통수권자인 이재명의 머릿속에 ‘국가’가 없다는 점이다. 국정 운영 비전, 경제 위기 극복 방안, 급변하는 외교 안보 전략 따위는 그의 안중에 없다. 그의 뇌 구조를 지배하는 것은 오직 하나, “정청래에게 당 주도권을 뺏기면 끝장이다”, “퇴임 후 감옥에 가지 않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존 본능뿐이다.

그래서 그는 사정기관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당내 역학 구도에 개입하며, 급기야 측근인 이화영의 위증 재판에까지 신경을 곤두세우는 무리수를 둔다. 선명성 경쟁에서 정청래에게 밀리는 순간, 자신을 지켜주던 대통령직의 방어막이 뚫릴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폭로전은 이제 시작이다

장경태의 정치적 생명은 사실상 끝났다. 하지만 집권 세력의 내전은 이제 시작이다. 이번 사건은 김대중, 노무현 시대의 당정 갈등이나 문재인 시대의 ‘친문 패권’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것은 서로의 치부와 비리를 까발려 상대를 정치적으로 매장시키는, 가장 저열하고 파괴적인 형태의 자멸전(Self-destruction)이다.

앞으로 더 많은 녹취록, 동영상, 비리 파일들이 터져 나올 것이다.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쥐고 흔드는 이 아수라장에서, 집권 여당은 공당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해가고 국정은 마비될 것이다. 국민은 이 추악한 권력 암투를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장경태의 몰락은 이재명 정권 붕괴의 서막일 뿐이다.

민주당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자유롭게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발행인 Peter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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