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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율 36.3%, 취임 후 첫 40%대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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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권의 국정 지지율이 마침내 30%대로 주저앉았다.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36.3%까지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60.9%로 취임 이후 처음 60%를 넘어섰다. 불과 보름 전인 지난 10일 같은 기관 조사에서 41.3%를 기록했던 지지율이 다시 5%포인트 넘게 빠지며 40%대 방어선마저 완전히 무너진 셈이다. 이재명 지지율의 추락은 이제 일시적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붕괴로 읽힌다.

이재명 지지율, 두 달 새 절반 가까이 꺾인 이유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공정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4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긍정평가 36.3%, 부정평가 60.9%, 모름·무응답은 2.8%에 그쳤다. 같은 기관이 지난 10일 발표한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41.3%였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2주 만에 5%포인트가 빠진 급락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하락 폭은 더 뚜렷해진다. 지난달 열린 전국지표조사에서 49%였던 긍정평가는 8월 들어 여러 기관 조사에서 일제히 40%대 초중반으로 내려앉았고, 문화일보 조사에서도 보름 전 대비 4%포인트가 빠졌으며, 뉴데일리 조사(8월 14일)는 39.6%로 처음 40%선 붕괴를 확인했다. 이번 여론조사공정 조사와 에브리리서치·천지일보 조사까지 잇따라 40%선 붕괴를 재확인하며 사실상 전 기관 공통의 흐름으로 굳어졌다. 배경으로 꼽히는 요인은 뚜렷하다. 집값 급등과 세제개편안에 대한 민심 이반, 이른바 롤러코스피로 불리는 증시 급등락, 그리고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논란까지 겹치며 정권의 핵심 지지층인 4050세대의 충성도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부동산·세제 정책에 대한 불신이 반복적으로 지목된다는 점에서, 이번 하락은 특정 실책 하나가 아니라 누적된 정책 피로가 임계점을 넘은 결과로 읽힌다. 두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지지율이 10%포인트 넘게 빠진 것은 단순한 정책 피로가 아니라,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신뢰가 눈에 띄게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다.

겉으로는 자신감, 속으로는 비상등 켜진 여권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이라며 애써 태연한 반응을 내놓고 있지만, 당 내부 기류는 전혀 다르다. 마침 진행 중인 전당대회가 네거티브 일변도로 흐르면서 지도부 공백기의 국정 운영 동력 약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여권 안에서도 나온다. 겉으로는 “일시적 여론 조정”이라 선을 긋지만, 속으로는 지지율 하락이 다음 지방선거·재보궐 구도에 미칠 파장을 계산하며 초조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처럼 지지층 결집을 노린 사법개혁 드라이브가 오히려 중도층과 무당층의 이탈을 가속화했다는 것이 이번 조사가 보여주는 역설이다. 지지 기반을 다지려다 외연을 스스로 좁힌 셈이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아직 국민의힘을 앞선다는 사실 뒤에 숨어 위기를 축소하려는 시도가 이어진다면, 다음 조사에서 그 격차마저 좁혀지는 더 큰 충격을 맞을 수 있다. 당 지도부가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편향” 탓으로 돌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진짜 원인은 특정 조사기관의 표본 설계가 아니라, 여러 기관이 동시에 확인한 정책 실패의 누적이다. 조사 방법을 탓하는 사이 민심은 이미 등을 돌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지금 해야 할 일, 비판을 넘어선 대안

지지율 붕괴는 반사이익이지 승리가 아니다. 장동혁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정권의 실책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집값·세제·안보 각 영역에서 구체적 대안 노선을 국민 앞에 제시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적으로 감세와 규제완화를 축으로 민간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밀어붙이며 지지율을 방어하는 것과 비교하면, 국가가 가격과 절차를 통제하려는 이재명 정권의 접근은 정반대 방향이다. 자유시장경제를 지향해온 보수의 정치철학은 이승만 정부 이래로 국가가 시장을 이기려 들 때마다 그 청구서가 결국 서민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증명해왔다. 국민의힘이 지금 이 흐름을 정권교체의 동력으로 완성하려면, 조직강화특위의 쇄신 작업과 함께 부동산·세제 분야의 명확한 시장친화적 대안을 서둘러 정리해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 대안 없는 비판은 반사이익을 다음 선거까지 끌고 가지 못한다. 조직강화특위가 아무리 물갈이와 인적쇄신에 성공하더라도, 유권자가 체감할 정책 대안이 없다면 지지율 하락은 국민의힘의 승리가 아니라 정치 전반에 대한 냉소로 귀결될 뿐이다.

이재명 지지율 36.3%, 부정평가 60.9%라는 숫자는 취임 8개월 만에 정권이 마주한 가장 냉정한 성적표다. 두 달 새 10%포인트 넘게 빠진 하락세가 반전되지 않는 한, 이 흐름은 다음 선거 구도 전체를 흔들 잠재력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 기회를 정권교체로 완성하려면 비판의 목소리보다 준비된 대안이 커야 한다. 지지율 하나로 안심할 계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기승전 친중반미 이재명 정권의 실패가 반복되는 한, 정권교체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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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Peter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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